현존 식물 중 에스트로겐 가장 많이 함유한 ‘파바톤 콩잎’
여성은 나이 50세를 전후로 폐경을 시작하며, 현 여성의 평균수명이 80세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인생의 1/3이 폐경기 이후의 삶이 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건강상태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서 갱년기용 생물소재는 식의약 소재시장에서 가장 요구도가 높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상길) 및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의 지원을 받은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박기훈 교수팀은 일반 콩잎을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고함유된 기능성 콩잎(파바톤 콩잎)으로 전환하는 재배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개발된 기능성 콩잎을 피부미용 및 갱년기용 소재로 응용하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농업 및 식품 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농식품학회지(J. Arg. Food Chem., 2016, Multidisciplinary Agriculture 분야 랭킹 1위)에 9월 27일 출간되었다.
개발된 기술로 재배된 파바톤 콩잎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체 중 최고 수준의 에스트로겐(식약처에서 허가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기준)을 함유하고 있다.
콩의 5배 이상으로 콩잎 1g에 1만μg 수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다.
콩잎은 식약처에서 식용 가능으로 인정한 생물 소재이고 목표활성 지표물질인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은 식약처 고시 생리활성 1등급 기능성 소재이다. 또한 재배기술에 대한 현장 적용실험이 완성단계에 있으므로 조기에 실용화할 수 있다.
본 재배기술은 특허로 독점권이 보장되어 있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할 수 없는 생물소재로서 우리나라 농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개발된 기술로 재배된 파바톤 콩잎은 아르기닌, 아스파라긴, 가바 등 기능성 유리아미노산을 대단히 높은 농도(6g/100g, 시금치의 3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유리아미노산의 시너지효과로 보다 강화된 갱년기 관련 효능을 나타내고 있다.
파바톤 콩잎 소재에 대해서 갱년기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한 결과 지방 축적 감소, 골밀도 향상 및 콜라겐 합성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갱년기 동물모델(난소절제 동물)을 이용하여 지방대사 지표를 확인한 결과 파바톤 콩잎 투여군은 정상동물에 가까운 수준으로 지방 무게를 감소시켰으며, 특히 복부, 내장 및 간 지방 축적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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