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경남도민일보배 우승의 영광은 ‘아임유어파더’에게
제11회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 아임유어파더와 관계자들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국산마와 외산마의 치열한 잠재력 대결이 펼쳐진 지난 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제5경주(혼합 2세, 1,200m) 우승 트로피는 ‘아임유어파더’에게 돌아갔다.
2세 기대주 발굴을 위한 발판으로 손꼽히는 경남도민일보배 우승을 통해 ‘아임유어파더’는 2015년 연도 대표마로 선정된 ‘트리플나인’의 뒤를 이을 스타마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경주기록은 1분 13초 5.
출발신호가 울리자 한국산 경주마 ‘원더월’이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지난 9월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기력을 입증한 ‘원더월’은 선행과 선입을 오가는 특유의 질주 스타일 그대로 초반 경기를 이끌었다.
결승 직선 주로에 진입할 무렵 ‘원더월’의 뒤를 따르던 ‘아임유어파더’와 ‘디바인터치’가 무섭게 치고나가면서 이들 간 삼파전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결승선이 200m도 채 남지않은 시점, ‘아임유어파더’가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이며 선두 세 마 중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용근 기수가 기승한 ‘디바인터치’는 막판 거리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남도민일보배는 올해부터 1,200m 단거리로 변경돼 어떤 2세마가 단거리 경주에 빠르게 적응하며 우승할 것인가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 이날 경주에서는 우승마 ‘아임유어파더’를 비롯해 ‘원더월’, ‘아메랑스팬션’, ‘디바인터치’ 등 2세 신예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침으로써 부경 경마의 무한한 잠재성을 보여줬다.
경기 직후 가진 시상식에서 ‘아임유어파더’에 기승한 다실바 기수는 “2세마 경주라서 말이 어리고 산만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오늘도 사실 너무 빨리 선행을 한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다행히 말이 끝까지 힘을 내주어 우승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경주를 응원해준 한국팬들에게는 “늘 한결 같이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가족단위 고객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참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주는 2세마들의 혼전이 예상된 까닭에 단승식 3.2배, 복승식 8.7배, 쌍승식 17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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