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에는 우리 회사 고문이 있어요!”
부산중소기업청은 지난 10일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위원들과 지원사례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의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이 중소기업의 온갖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수출·창업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비즈니스지원단을 운영하며 무료 상담 등 애로 해결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비즈니스지원단은 경영지도사, 관세사, 변호사, 변리사 등의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일 3명씩 부산중기청에서 근무하며 기업의 각종 애로에 대해 무료상담을 실시한다.
상담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 3일 이내 단기 컨설팅을 수행하는 ‘현장클리닉’ 사업도 병행한다.
비즈니스지원단은 올해에도 중소기업이 처한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일례로 부산 강서구에 소재한 A사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면서 비즈니스지원단의 관세사로부터 FTA원산지관리방법에 대한 현장클리닉을 지원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출 물품의 HS CODE 분류를 잘못 하고 있어 관세 환급을 적게 받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 잡는 컨설팅을 추가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작년 대비 2배의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선기자재 부품을 가공하는 B사는 노동관계법령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한 취업규칙 미제정, 근로계약서 미작성, 연장근로수당 계산 오류 등의 법령 위반 사항을 비즈니스지원단의 노무사의 도움으로 현장클리닉을 통해 정정, 노사갈등을 사전에 예방했다.
특히, 올해 비즈니스지원단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일환으로 부산경제진흥원 ‘현장일자리지원센터’ 내에 조선기자재기업 상담부스를 마련하고 주 2회 출장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에 개최된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특별관 내에 3일 동안 조선기자재기업 상담부스를 운영했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수출지원센터에도 주 2회 파견 상담을 실시해 애로를 해결하고 있다.
한편, 부산중소기업청은 지난 10일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위원들과 지원사례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의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형 청장은 “2009년에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단 출범이후 상담건수가 증가해 올해 상담이 4천 건을 넘었으며, 상담 결과 만족도도 높다”며 “앞으로도 비즈니스지원단이 중소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넘어서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사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지원단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전화,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부산중소기업청에 방문해 각 분야별 전문가와 직접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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