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집 공간의 사랑.
저자인 임종호 박사는 “우리는 사랑에 대해 무수히 많은 형용적 표현을 많이 하고 있다. 짧은 만남에 대한 표현이 사랑이라고 한다면 영원한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 공간의 사랑이라 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공간이 없어 주위의 눈치를 보며 보금자리를 옮겨 다니면서도 철부지 아이처럼 마냥 행복했다. 사랑을 하면서 불가능한 것을 해내는 사랑의 위대함과 내 목숨보다 귀한 사랑의 숭고함에 스스로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날마다 만나 사랑해도 부족했고, 갈애로 기다림과 그리움이 고통인 날에는 시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국공간시인협회 박근모 전 회장은 책에 대해 “책을 펼치고 난 후 그 지고지순한 사랑의 심연에 빨려들어 미처 쉴 생각도 못하고 한숨에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며 “시편 하나하나가 모두 명작이라 내 눈과 마음이 호사를 했다”고 극찬을 보냈다.
경기도수필가 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용대 수필가는 “‘공간의 사랑’을 여는 순간 가슴이 콩콩 뛰었다”며 “시집이 이리 울림을 주는 줄 이제야 알았다. 책장 넘기기가 아쉬워 뜸을 들이며 취해보기는 처음이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