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풀잎합창단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가 어르신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하기 위해 개최한 시니어합창 경연서 목포 풀잎합창단이 최우수상 영예를 차지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23개 팀의 시니어합창단과 시군 공무원 및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시니어 합창경연대회를 지난 14일 무안 소재 남도소리울림터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광역단체 가운데 전국 최초로 개최한 이후 올해 2회째다.
이날 경연에선 지난해보다 4개 시군, 9개 팀이 늘어난 18개 시군에서 23개 팀이 참가했다. 본행사에 앞서 무안군의 남악줌바댄스팀이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23개 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결과 영예로운 최우수상은 목포시 풀잎합창단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광양시 중마시니어합창단, 목포시 드림실버합창단이, 장려상은 여수시 울림합창단, 담양군 청죽합창단, 완도군 시니어합창단, 나주시 은파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100세 시대인 만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고 건강하게 사시려면 취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중 노래가 최고”라며 “앞으로 이 대회가 전 시군의 시니어대표팀이 참여하는 어르신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경연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로 노인 여가문화를 확산시하면서 운영 성과 분석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시니어합창단 운영을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합창단의 재능기부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추진해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적극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