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00억 증가 … 민선 6기들어 2년 연속 크게 증가
-도계∼장성 국지도 건설·선운천복원사업 등 차질없이 진행
[고창=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고창군이 내년도 국가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고창군은 내년도 국가예산은 올해보다 200억원(38%) 늘어난 721억원으로, 국책사업 175억원을 더해 총 896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박우정 군수는 예산 발굴부터 반영까지 실무부서와 함께 직접 챙겨왔으며, 순기별로 국가 예산팀을 세종시와 국회에 상주하는 전략으로 대규모 예산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특히 직접 26회에 걸쳐 세종시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반영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국비확보에 ‘올인’한 끝에 민선자치 시작 이래 첫 700억원대의 국비를 확보하는 결과물을 남겼다.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 기조가 신규 사업의 억제와 SOC 및 농림분야의 긴축 예산편성으로 그 어느 해보다 예산확보가 어려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고창군은 특히 민선 6기 들어 지난 2015년도 477억원에 불과했던 국가예산 확보액이 2016년도 521억원(9.2%)에 이어 2017년도 721억원(38%)으로 2년 연속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등 국가 예산 확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창군은 내년도 대규모 국비 확보에 따라 도계(고창)∼장성 국지도 건설공사 11억(총 389억원), 도계(백양)∼석정 국지도 50억(총 298억원), 정읍(내장)∼고창간 4차선 확·포장 사업 40억원(총 888억원), 고창∼국도 22호(부안∼해리) 개선 5억원(총 472억원)등 지역발전 가속화를 위한 SOC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군민의 안전을 위한 교촌과 읍성주변 및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한빛원전 민간환경 안전감시센터’ 기능 강화를 비롯한 70억원이 소요되는 ‘고창갯벌생태계복원사업’과 156억원이 투입되는 ‘선운천생태하천복원사업’, 20억원의 ‘노동저수지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 등의 예산도 확보함에 따라 차질없는 사업진행이 기대된다.
고창군은 또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6차산업화 지구조성사업’, ‘어촌 6차사업화 시범사업’ 등의 예산도 확보함에 따라 어려운 농업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계속사업비도 600억원 이상 확보함에 따라 내년도에는 실질적인 사업발주를 통해 고창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역대 최대 국비확보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공직자와 지역구 및 고창출신 국회의원, 지역구 국회의원, 중앙정부 각 부처의 고창군 출신 공직자모임인 공우회 회원까지 힘을 보태 이뤄낸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올 8월 예타(예비타당성)를 통과한 국도 23호선의 국회단계 예산반영 노력에도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긴 하지만, 어렵게 확보한 국가 예산인 만큼 고창군 발전을 위해 내실 있는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