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노선 중 30개 노선 완전 폐지…“사전 안내문 숙지” 당부
전주에 버스가 운행된 지 6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개편된 노선 운영으로 새 학기부터는 학생과 어르신 등 사회 약자들의 교통편의가 특히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6일 노선개편 수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내년 2월 봄 방학 기간에 맞춰 개편안에 따라 시내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전주시는 올 하반기부터 개편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SNS를 활용한 시민 여론 수렴작업을 벌였다.
지난 7월에는 팔달로 중심의 남북 단일축으로 운영된 시내버스 노선을 ▲동산동∼한옥마을 ▲동산동∼아중리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 ▲ 전주역∼평화동 ▲송천동∼서부신시가지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 등 6개 중심축으로 다양화하는 방법의 전주-완주 버스노선 개편안을 마련했었다.
노선 개편 이후에는 현재 운행 중인 122개 노선 중 56개 노선은 현형대로 유지되고, 34개 노선은 부분 폐지된다. 또 중복노선 30개가 완전히 폐지되는 대신 전주 시내 9개 노선과 완주군 지간선 14개 노선이 각각 신설돼 총 116개 노선으로 감소한다.
새로 개편된 안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평균배차 간격이 4.6분, 평균 운행 거리도 대당 12.1㎞ 각각 줄어 시내버스가 더 빨리 더 자주 다니는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전주시는 내년 시행에 앞서 한 달간 노선개편과 관련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벌이는 한편 전화민원에 응대할 수 있는 전담 안내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개편안은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개편에 따른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노선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을 강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