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전 부산은행장=연합뉴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4일 오전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이 전 행장이 엘시티 불법대출과 특혜분양에 연루된 사실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2015년 1월경 자금융통이 어려운 엘시티에 부산은행이 3800억 원의 브릿지론 대출을 해준 것과 같은 해 9월 엘시티가 BNK 금융그룹 계열사들로부터 1조7800억 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약정을 받는 과정에서 이 전 행장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행장은 엘시티 시행을 맡은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66·구속기소)과 함께 수차례 ‘골프회동’을 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1973년 부산은행이 입사해 부산은행장(2006∼2012년), BS금융지주 회장(2011∼2013년), BS금융지주 고문(2013∼2015년)을 지냈다.
한편,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배덕광 의원(새누리당·해운대을)이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는 등 엘시티 비리수사가 다시금 탄력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