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철새 도래지에 철새 모이용 볍씨 23톤을 살포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고창 동림저수지와 만경강, 동진강, 금강 일원이다. 현재 이곳에는 약 36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군집해 있는 상태다.
전북도는 전국적인 AI 확산 원인 중 하나로 먹이부족에 따른 철새 이동으로 보고 ‘철새 모이주기’를 통해 철새의 분산이동을 최대한 방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12월부터 가창오리 등 철새가 가장 많은 고창 동림저수지에 주 1~2회 볍씨 500kg을 주기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도는 철새들이 군집해 있는 자치단체에 철새분산방지를 위한 모이주기를 당부하는 한편 방역추진과 예찰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철새 서식지 접근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서식지를 방문할 경우 바람에 깃털, 먼지 등이 날리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고 분변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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