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 국제 가격 하락으로 모피 가격 가장 저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국제모피에서 젊은 여성 고객이 유색 모피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최근 2~3년 사이 모피 원재료인 원피 국제 가격이 하락하면서 모피 가격도 덩달아 떨어져 지금이 모피가 가장 저렴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해 모피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2년 전과 비교해 25% 늘었지만, 판매 금액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피 가격의 하락과 동시에 다양한 종류의 저가형 모피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모피 판매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조환섭 수석바이어는 “원피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최근 모피 판매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저렴해져 판매 금액은 다소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원피 가격은 매우 유동적이어서 또 언제 상승 국면을 맞이할지 몰라 모피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모피 구매 최적의 시기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는 17일까지 ‘모피 최종가’ 행사를 열어 블랙그라마 휘메일 재킷을 2,500,000원에, 밍크 재킷을 1,500,000원에 판매하는 등 최대 80% 할인을 진행한다.
아울러 롯데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모피 구매를 할 경우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및 장갑, 차 세트 등 추가 사은품도 증정한다.
부산본점도 오는 15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진도 모피 대전’을 열어 1백만원 대 모피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한편, 판매 금액은 다소 감소했지만, 구매 고객은 반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모피 시장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부잣집 사모님 옷으로 지칭되던 모피가 최근에는 알록달록한 유색형 모피 등을 다양한 디자인의 상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까지 끌어 들여 모피를 입는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모피 상품을 구매한 20~30대는 2년 전과 비교해 43.4%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여 이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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