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ROL 3D SM350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센트롤이 금속 3D프린터 신제품 ‘SENTROL 3D SM350’을 출시하고 국내 3D프린팅 출력서비스 전문업체에 납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센트롤 금속 3D프린터는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상용화는 독일, 미국 등 외산장비에 의존해 오던 국내 3D프린팅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얻은 값진 성과다. 국내기업이 해외업체들과 경쟁해 금속 3D프린터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센트롤은 자사 3D프린터가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활용분야, 수요처 등을 장기적으로 분석해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선진기술 수준의 금속 3D프린터를 출시할 수 있게 됐으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한 금속 3D프린터 SM350은 15~50μm 두께로 분말을 적층해 최대 속도 7m/s의 레이저로 금속파우더를 융용하고 다시 도포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부품을 출력한다. 이 제품의 최대 출력사이즈는 직경 350Ø, 높이 330㎜ 사이즈로, 기존 자사 금속 3D프린터 대비 3배 이상 커진 크기다. 1개의 레이저를 탑재한 3D프린터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출력물 크기다.
현재 센트롤은 SM350을 통해 복잡한 구조의 항공기부품, 의료, 자동차 등을 제작하는 3D프린팅 출력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가 의뢰한 부품을 3D데이터로 변환한 후 제조, 출력, 후가공, 포장, 배송까지 통합솔루션 형태로 제공한다. 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값비싼 금속 분말을 국산화해 출력서비스는 물론 소재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금속 3D프린터가 출시된 사례는 있지만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된 경우는 드물었다”며 “독자기술력으로 개발한 금속 3D프린터 SM350을 본격적으로 양산함으로써 독일, 미국 등 선진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수준으로 성장한 센트롤만의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내세워 3D프린팅 출력서비스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서 견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트롤은 연내로 BJ(Binder Jetting)방식의 주물사 3D프린터와 쥬얼리 제작에 특화된 금속 3D프린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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