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절감․LED등교체 등 평가 최대 1천만원 지급
- 향후 비사업용 승용차도 포함 방안 적극 검토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던 탄소은행제를 올 하반기부터는 아파트단지로 확대해 시행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탄소은행 가입 대상을 아파트 단지로 확대해 관내 150세대 이상 아파트 712곳에 대해 150세대 이상, 500세대 이상 등 2개 부문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의 인센티브 지급방식은 에너지 절감량, 탄소은행 참여도, LED등 교체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해 최대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은행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 비사업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감축 및 친환경 운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탄소은행제를 시행해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3개 부문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탄소은행제 시행 10여년 동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전체 58만 세대 중 35만 세대가 가입해 가입율 60%를 달성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 1위로 가입률 50% 이상은 광주시가 유일하다.
작년 상반기에는 탄소은행제에 참여한 4만8천세대가 3억3천만원의 탄소포인트를 받았고 전체 5만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어린소나무 2천91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 시는 2014년부터 학교, 상업시설, 산업시설 등 다량배출시설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솔선한 27개 우수시설에 대해 시상금과 유공자 표창을 통해 동기를 부여해왔다.
우수 자치구에 대해서는 9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탄소은행 참여 우수 공동주택에 지하주차장, 가로등을 LED로 교체토록 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으로 지구온난화 예방과 탄소포인트 적립을 희망하는 세대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거나, 가까운 자치구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탄소은행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를 드린다”며 “기후변화대응의 첫걸음은 일상 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탄소은행제 참여와 녹색생활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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