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단지·목화체험장 조성 소득작목 육성 6차산업화
-유달산~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상반기 착공 시너지효과
-79억 투입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고하도에 하반기 착공
[목포=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 목포시가 고하도를 지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목포시는 우선 고하도에 목화체험단지를 조성하는 등 ‘목화섬’으로 재탄생시켜 관광 명소화를 꿈꾸고 있다.
고하도는 지난 1904년 일본 영사가 목화 육지면을 시험 재배한 후 전국으로 보급한 ‘육지면의 발상지’로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 목포도 목화를 수출하는 항으로 발전함으로써 3대항으로까지 성장했다.
목포시는 고하도의 이같은 역사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목화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고하도 육지면 목화단지 조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목화단지 부지선정 △목화체험장 활용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목화 단지가 단순히 관광용 볼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질수 있도록 목화를 재배하는 자경농이 확대될 수 있도록 작목반 운영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목화를 소득작물로 육성해 6차 산업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목포시는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올 상반기 착공하기로 계획하고 있어,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최근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초 시운전을 거쳐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 주차장~이등바위~일등바위~관운각 하부~고하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3.36㎞다. 해상구간은 0.82㎞, 육상구간은 2.54㎞로 국내 최장 규모이다.
시는 앞으로 콘도,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민자유치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해안힐링랜드, 전망대 등을 건립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하도, 목포대교, 대반동 해안일주도로 등을 중심으로 야간 경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고하도에 건립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도 올 79억원이 투입돼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생물자원관이 건립될 경우 고하도의 관광자원이 그만큼 풍성해져 관광코스화와 섬 체류시간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화라는 차별화할 수 있는 생태관광자원과 해양케이블카 등이 연계될 경우 고하도는 앞으로 관광객이 머물러서 즐길 수 있는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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