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전남 지방자치단체 중 8번째다.
6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방채 차입금 상환액 28억원을 지난 1월 10일 조기 상환함으로써 빚 없는 지자체에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채무 제로 지자체는 담양, 보성, 영광, 완도, 장흥, 무안, 고흥을 포함해 모두 8곳으로 늘게 됐다.
곡성군의 채무는 민선6기 시작 당시 93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까지 2년 동안 경상경비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65억원을 갚았다.
각종 기금 일제정비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이번에 28억원을 최종 상환했다.
당초 2022년까지 지방채를 분할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93억원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연간 5천여 만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지방세 확충에 힘쓰고 선심성, 1회성 예산 편성을 억제하고 유사중복 사업을 통ㆍ폐합하는 등 재정건전화에 힘쓴 게 효과를 본 것으로 군은 자평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규모 사업은 사전타당성검증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체 세입 확충과 경상경비 절감 등 재정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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