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정말 지옥과 같은 생활이었다”고 니콜 키드먼은 한숨을 쉬며 털어놓았다. “우리집은 언제나 어두웠고 외로웠어요. 나는 항상 공포에 질려 있었으며 내 장래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어요. 한치 앞도 제대로 안보이는 그런 생활이었어요. 그래서 나는 늘 생각했죠. 이 모든 것은 대체 무엇을 뜻하는가, 인생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서로 같이 살려고 하는가.”
▲ 니콜 키드먼(왼쪽)과 톰 크루즈 | ||
“나는 결혼하자마자 아기를 원했으며 영화에는 신경을 쓰지도 않았어요.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나의 남편과 가정 그리고 아이였어요.”
그녀는 자신의 희망대로 아이를 가졌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귀중한 씨앗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 같은 비극도 톰 크루즈의 동정심을 유발하게 하지 못했다. ‘냉정한’ 톰 크루즈는 슬픔에 잠긴 니콜 키드먼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도 건네지 않았다. 오히려 톰 크루즈는 바깥으로 나돌면서 “그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공개석상에 슬슬 흘리고 다녔다.
니콜 키드먼의 친구들은 이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니콜은 언제나 톰을 좋게만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이때 톰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된 것이죠.” 이 친구들은 “니콜이 힘들 때 톰이 곁에 있어 준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입을 모으면서 분개해 했다.
드디어 지난해 3월16일 두 사람은 10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본의 아니게 ‘섹시한 싱글’이 된 니콜 키드먼은 돈 많고 잘생긴 남성들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그녀는 “내가 직접 입양한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비해 올해 40세가 된 톰 크루즈는 페넬로페 크루즈라는 할리우드의 새로운 스타와 1년 넘게 뜨거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