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계획수립 보고회…2020년까지 예산 1천930억 투입
생명산업, 문화관광·스포츠산업, 바둑산업, 드론·항공·자동차 튜닝산업 등 4대 핵심발전 집중 육성해 지역 미래발전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민선 6기 전동평 영암군수의 의지다.
14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역 4대 핵심발전 사업은 총 31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20년까지 19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영암군은 올해에만 국립종자원 정선시설 건립 등 국비 320억원을 비롯한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 등에 민자 200억원 등 총 772억원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의 선두주자는 생명산업인 국립 종자원 벼 정선시설이다. 벼 정선 처리능력 2000톤 규모의 정선시설이 연면적 2만9995㎡ 규모로 오는 3월 착공된다.
군은 벼 정선시설 배치에 따라 벼 보급종 채종포 시범계약재배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600ha로 확대한다.
영암군은 특히 전국 12대 쌀 브랜드에 7회나 선정된 달마지쌀 골드를 중심으로 쌀 산업 특화발전을 위한 벼 건조저장시설(DSC)·저온저장고·육묘장을 신축하고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을 위해 25억원의 장려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삼호 무화과와 금정 대봉감, 전국 제일의 황토고구마, 영암 배, 도포 멜론 등 우수 농·특산물의 마케팅 전략도 강화한다.
무화과 산업특구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삼호읍 일원에 30억원 규모의 무화과 6차 산업화 지구를 조성, 1·2·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무화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2020년까지 132억원을 투자한다.
영암군은 또 문화·관광 산업의 육성을 위해 이번달내로 100억원 규모의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전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설계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며, 38억원이 투입된 가야금 테마공원 게스트하우스도 올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군은 올해 스포츠 산업 분야에 대한 내실도 다진다. 2018년 제57회 전남도 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목표로 주경기장과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와 실내체육관 노후시설 개선에 1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영암군은 바둑산업의 초석도 견고히 하고 있다. 영암군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총 400억원 규모의 세계바둑박물관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오는 5월까지 완료하고, 7월께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사전 평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군은 또 오는 7월에는 조훈현 국수 기념관도 개관한다.
영암군은 올해 드론·항공·자동차 튜닝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드론산업은 호남권 최초로 추진중인 드론전문교육원 건립 사업이 조만간 국토교통부의 현지실사 및 인가 등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드론 연구와 제조·정비, 체험시설을 갖춘 드론파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도 오는 4월 완료된다.
영암군은 최근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의 중·장기 계획수립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2017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의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올해는 군민행복시대를 넘어 더 큰 미래를 위한 힘찬 비상을 할 수 있도록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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