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대합실, 라돈 권고기준 10% 이하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 지하철 역사의 승강장과 대합실에서 라돈(Rn)을 조사한 결과,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 이내로 나타나 안전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0개 지하역사의 승강장과 대합실로 나눠 측정했다.
평균 라돈농도는 13.0Bq/m3(범위 9~35 Bq/m3)으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148 Bq/m3)의 1/10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Bq/m3(베크럴)은 1초에 방사선 1개가 핵에서 1번 방출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실내공기질공정시험기준 주시험방법에 따라 라돈 검출기를 90일 동안 장기간 노출시켜 판독, 측정결과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였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흡연에 이어 폐암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원인물질로, 암석이나 토양 등에 존재하는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방사선물질이다.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입돼 붕괴하면서 알파선 방출로 폐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수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과장은 “앞으로도 노후주택, 지하공간 등 실내 라돈농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가정에서도 라돈이 실내 축적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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