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해요?’
뉴욕에 있는 골든리트리버인 ‘루부티나’의 주특기는 바로 ‘프리 허그’다. 거리에서 만난 행인들과 포옹을 하면서 따뜻함을 전하고 있는 ‘루부티나’는 매일 두 시간씩 산책을 하면서 ‘프리 허그’를 하고 있다. 이에 주인인 페르난데즈 차베즈(45)는 “일상적인 산책이 아니라, 허그와 함께하는 산책이다”라고 말했다.
‘루부티나’가 처음 ‘프리 허그’를 시작한 것은 2014년 밸런타인데이 무렵이었다. 당시 실연을 당해 힘들어하고 있던 주인에게 손을 내민 것이 계기였다. 뒷다리로 서서는 갑자기 양발로 주인의 손을 살포시 잡아주었던 것.
‘루부티나’의 뜻밖의 위로에 놀랐던 차베즈는 당시 친구에게 “적어도 밸런타인데이에 내 손을 잡아주는 누군가는 있네”라고 말했으며, 그때 자신이 받은 위로를 다른 사람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거리로 나와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있는 ‘루부티나’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5만 8000명가량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스타 견공이 됐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