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제로 이 녀석은 주야장창 잠만 자기 때문에 말썽 많은 다른 집 고양이들처럼 집안의 가구를 발톱으로 할퀴어 놓아 주인을 속상하게 만드는 일도 없고, 갖고 놀던 쥐나 죽은 새를 집안에 물고 들어 주인을 기절초풍하게 만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 애완동물을 키웠던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샘’을 더 좋아하게 된다고. 그동안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었는데 왠지 꺼림칙해서 미뤄왔거나, 뒤치다꺼리가 성가셔서 아예 포기했던 분들이라면 올 겨울 이 녀석을 한 번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