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시대는 갔다 이색의상 후세인•빈 라덴 인형 인기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은 플라스틱 인형들이 최근 예쁘장한 바비 인형 대신 미국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다. 총 12가지 종류로 이루어져 있는 이 인형에는 사담 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 조지 W. 부시, 토니 블레어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인형들의 인기 비결은 옷이나 소품들을 따로 구입해서 갈아 입힐 수 있다는 데 있다. 때로는 노예 복장으로, 때로는 발레복을 입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해볼 수도 있으며,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형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히어로빌더스’사는 후세인과 빈 라덴의 인형이 출시된 후 이슬람 단체의 격렬한 항의를 받고 있으며, 미국 정부로부터도 감시 대상이 되었다. 이 인형을 비롯한 각종 소품은 모두 인터넷 사이트(www.herobuilders.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