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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초 퇴출위기에 몰렸던 90년대 최고의 디바 머 라이어 캐리. | ||
하지만 지금 음반업계는 혹한의 겨울이다. 몇 년째 계속되는 불황으로 제 아무리 슈퍼스타라고 해도 한 번의 실패를 만회하기 힘들다. 지난해 전 세계 음반시장의 매출은 전년대비 5%감소세.
음반시장의 반을 차지하는 미국시장과 일본시장이 10년째 불황 속을 헤매었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는 테러 이후 사람들은 음악을 들을 여유가 없어져 음반시장은 꽁꽁 얼어붙게 되었다. 결국 사원들을 대량해고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가수들은 잘라내야 했다.
그렇다면 잘린 운명을 맞은 가수는 누가 있을까. 한 시대를 주름잡았으나 이제 별 볼일 없는 신디 로퍼, 프린스가 해고 0순위였다. 이미 ‘스타’소리를 들었으니 새 앨범을 허투루 제작할 수도 없고 선전도 대대적으로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즉 제작사 입장에선 돈은 많이 들지만 벌이가 시원찮은 셈. 가뜩이나 안 되는 장사에 이런 짐까지 떠맡고 있자니 제작사도 답답해 계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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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년의 톱스타 신디 로퍼(왼쪽), 로드 스튜어트. | ||
이렇게 퇴출당한 가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근성이 있는 가수들은 한 번의 퇴출에 기죽지 않는다. 음반을 안 내고 콘서트형 가수로 살든가 자기가 음반회사를 차리는 것.
90년대 자신들의 옛 노래가 영화 사운드트랙으로 쓰여 대대적으로 라이브공연에 나선 아바가 바로 라이브로 살아가는 길을 택했고 신디 로퍼와 프린스는 아예 자신들의 음반회사를 차렸다. 머라이어 캐리는 다른 레코드 회사를 찾아갔다.
퇴출은 가수들이 당장 입에 풀칠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아직도 거대 음반회사에 소속되지 않으면 공중파를 타기 힘들고 음반유통 자체가 어렵다. 공중파를 타지 않으면 음반 판매량이 시원찮을 수밖에 없다.
일부는 자국에서 벗어나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기도 한다. 로드 스튜어트의 경우 미국에선 더 이상 알아주지 않지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선 아직 티켓이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