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탄핵 결정에 따른 긴급간부회의 열고 공직자 역할 강조
윤장현 광주시장이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와 관련, 10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 공직자들에게 시민을 섬기며 희망을 만들어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10일 “공직자들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간다는 각오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시장은 이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인용을 결정한 뒤 4급 이상 공직자가 참여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속돼 있는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의 틀에만 갇혀있지 말고 변화하는 새 시대에 현장에서 어떻게 시민들과 호흡하고 시민들을 섬기며 희망을 만들어갈 것인지를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익숙한 것들에 묶여서는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며 “남들이 변화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광주시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60일 이내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해 시정공백이 없도록 다시한번 자세를 다지고, 정치적 중립과 선거운동을 금지, 공직자 복무관리 철저, 선거관리업무에 중점을 두되 기존 업무도 관심을 놓지 않고 세심히 살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시장은 오전 11시 옛 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생중계된 헌재의 탄핵 선고를 지켜본 후 대시민 입장을 발표했다.
윤 시장은 입장을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고, 촛불이 승리한 날이고 오월이 승리한 날이다”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계승하는 촛불혁명의 위대한 승리의 날로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기억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서울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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