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 린치 일병(왼쪽), 사라 미셸 겔러 | ||
‘영웅 만들기’를 좋아하는 할리우드가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리가 만무. 현재 각 방송사마다 저작권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할리우드 캐스팅 전문가들이 나름대로의 배역을 구상하면서 이런 계획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먼저 미국인의 새로운 ‘헤로인’으로 급부상한 린치 일병 역에는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TV시리즈 <버피와 뱀파이어> 등으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사라 미셸 겔러가 주목받고 있다. 수줍음 많고 연약하면서도 강철같은 용기를 가진 린치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
또한 린치 일병의 부모 역할로는 흡사한 외모의 시빌 셰퍼드와 톰 아놀드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미군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이라크 변호사 역에는 지미 스미스 등이 적역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