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각장애 어르신 20여 년 만의 병원 치료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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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는 21일 북구 금곡동 한 암자에 거주하는 시각장애 어르신 최모(82‧여) 씨를 찾아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산악구조대원들은 전기시설도 없는 산속 암자에 거주하는 김 씨를 위해 암자 주변 생활쓰레기 정리와 집 청소를 하고 난방용 땔감을 마련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산악구조대원들은 20여 년 전 시력을 잃은 후 몸이 아파도 산을 내려갈 수 없어 그동안 병원 치료를 한번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할머니를 업고 40여 분 산길을 이동해 준비된 지산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조태길 시 119특수구조단장은 “앞으로도 돌봄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더불어 살아가는 광주 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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