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기후변화 선제 대응체계 마련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폭염, 열대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3단계로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지역의 온도를 1℃ 낮추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광주 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 2단계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앞서 시는 지난해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 등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 수립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기획조정실장과 관련 부서장 회의를 거쳐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을 논의한 결과 10대 전략 및 30개 세부실행과제를 설정하고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1단계 시책발굴 및 시민, 전문가 등 토론회 개최, 의견수렴 △2단계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 종합계획 수립 △3단계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 종합계획 수립후 분야별 시책 실천 확산 등으로 짜여졌다.
1단계인 지난해는 시책발굴과 함께 전문가, 시민단체,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 등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는 2단계로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 2단계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종합계획은 에너지, 대기, 교통, 녹지, 생태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전 분야를 아우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서는 종합계획에 따른 분야별 시책을 실천하고 확산하게 된다. 기후, 에너지, 도시계획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모든 부서가 협치를 통해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옥상·벽면 녹화, 쿨루프(Cool Roofs)사업, 친환경 그린텃밭 사업 등을 기후변화 취약계층과 공공기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공원 녹지 계획 등도 지구단위로 벨트화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
시범지역으로 서구 치평동, 상무 1·2동, 금호 1·2동, 화정 3·4동이 선정됐으며 무더위 전인 6월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민, 전문가, 기업, 공무원 등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최근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원탁회의에서 무등산 자락 아파트 건설반대,시내 녹지공간 확대, 세대별 맞춤형 기후변화 교육사업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는 에너지, 대기, 교통, 녹지, 생태 등 종합계획에 따른 분야별 시책을 실천하고 확산한다.
에너지, 도시계획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부서가 협치를 통해 ‘광주 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범사업이 폭염, 열대야로부터 노인, 어린이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안정적인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원탁회의를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퍼실리테이터 기법을 활용해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에 활용할 시민희망사업과 슬로건 등 의견을 시민들로부터 직접 들었다.
박영석 시 환경정책국장은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인류의 당면 과제인 기후변화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광주시의 노력이다”며 “시민들이 함께 해야 이 프로젝트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