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농업창업센터 개소·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개최 ‘국제 스포츠 도시’ 도약
-소외계층 복지 통합 서비스 ‘복지허브화사업’ 추진
[구례=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구례자연드림파크 2단지 등을 조성해 주민참여형 산업을 육성하고, 올해 구례군을 ‘친환경 농업 도시’로 선포, 친환경 농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지리산권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군정운영방향’을 밝혔다.
서 군수는 “지난해 구례군은 구례자연드림파크 고용인원 500백명 돌파, 한국압화박물관과 운조루 유물전시관 개관, 국제철인3종경기대회와 견우직녀 락페스티벌의 성공 개최, 구례 배와 감의 해외 수출, 구례오이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힐링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주민참여형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사업을 연계 운영하고, 자활 근로와 노인 일자리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구례자연드림파크 2단지를 조성해 우리밀제분공장과 숙박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해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서 군수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구례읍과 마산면, 산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용방면 등 권역별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할 예정이다”면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전원마을 등을 조성하겠다”고 역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서 군수는 또한 구례를 지리산 권역 관광·휴양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백두대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을 개장하고, 지리산권 역사문화체험단지와 섬진강 수달생태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용냇골 자연휴양림과 숲속 휴랜드를 조성하고, 지리산 호수공원에 짚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간문천 수달생태탐방로 등은 섬진강을 순환 탐방할 수 있도록 자전거길과 연계 개발하고, 뱃길 복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 군수는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산수유꽃축제와 견우직녀 락페스티벌 등 지역축제를 내실 있게 운영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와함께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와 옥스팜 트레일워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군수에게는 친환경 농업 확대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 중 하나다. 무엇보다 올해 ’친환경 농업 도시‘로 선포하고 2026년까지 전 경지면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FTA와 농산물 과잉 생산 등으로 치열해진 농업 경쟁에 앞서기 위해서다.
국민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쌀소비 감소에 대비해 우리밀 재배를 경지면적의 50%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해 제조업 등록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 군수는 “지역 특산품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원예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축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가축방역을 하는 등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서 군수는 또 소외계층의 복지 서비스 통합 제공하는 ’복지허브화사업‘ 추진에도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읍면사무소에 사회복지공무원을 충원해 복지허브화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을 건립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례군청 전경
여성과 아동,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출산 장려를 위한 신생아 양육비도 다섯째까지 확대해 인상 지원하고, 매천도서관을 이전하여 청소년 문화센터와 함께 건립할 예정이며, 중학생 B형 간염 무료접종도 실시한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지역 노인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경로당은 사랑방 기능뿐만 아니라 행복보금자리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시설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서 군수는 “각종 복지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돕겠다”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학교 밀집지역인 구례농협 창고부지에 매천도서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이와 함께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구례읍 봉성로 구간(군청~경찰서 로타리~공설운동장 앞)의 전선을 지중화하고, 가로등을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공영주차장과 화물자동차 차고지를 조성해 주요 시가지의 주차와 교통 문제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마을과 인접해 있는 축사를 연차적으로 철거하고, 봉성산 공원과 연계해 도시산림공원을 조성하는 등 녹색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서 군수는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선 문척과 간전, 토지 지역의 지방상수도 확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마산·산동 지역의 노후 하수관로를 개량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구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 군수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진로와 적성 교육을 진행하고, 인재육성 기금을 활용한 장학금 지급과 외국어 교육, 방과 후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 군수는 “SNS 이용이 보편화함에 따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을 활용해 지역 소식을 전하고, 군민의 다양한 의견도 청취하고,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군정’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행정수요의 변화에 따라 조직을 탄력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행정 지원을 위한 컨설팅 감사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서 군수는 “자연드림파크 등 특화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괄목할 성장을 거듭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지리산권의 품격 높은 문화도시 구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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