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 상무시민공원…“하루 빨리 유해 찾는 것이 후손 도리” 강조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 동상 제막식이 25일 오전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양승곤 민주평통광주청년위원장, 최상준 민주평통광주부의장, 박주선천정배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동상 제막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5일 민주평화통일 광주지역회의 청년위원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한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이날 제막식에는 이낙연 도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천정배 국회의원,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민주평화통일 청년위원장의 개회사, 기념사, 이낙연 도지사를 포함한 주요 내빈의 축사, 선언문 낭독, 안중근 의사의 동상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5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황동으로 제작됐으며, 순천출신 김숙빈 조각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는 서른 하나의 나이에 침략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시다 서른 두 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신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앞두고 있을 때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항소하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딴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고 권고하셨다는 대목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지금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로, 하루빨리 유해를 찾아 모시는 것이 후손인 우리들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