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도우미 지원·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추진
-토란·생강·도라지 대표작목 육성
-오메가-3 기능성 딸기 등 기능성 농업 확대
-경로당 마을 생활 공동체 거점으로
-기차마을∼대황강 관광벨트 추진
-오지마을 순회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반’ 운영
-옥과 청소년 문화의 집·진로직업체험관 건립
[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해 나가고 주민소득과 연계될 수 있는 체류형·소득형 관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곡성군 군정운영계획’을 밝혔다.
유 군수는 “농업은 생명의 존속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산업”이라며 “행복한 농업인, 지속가능한 농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이를 위해 “우선 전남 최초로 여성농업인에게 행복바우처를 제공해 사기를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을 확대하고, 고령 영세농업인에게는 영농 경영비를 지원해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성농업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농기계 공급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농기계임대 종합센터를 만들겠다”면서 “일손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농기계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인증 품목 다양화, 유기 농산물 생산 확대, 친환경 녹색 축산 농가 육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그는 “특히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와사비 생산단지를 시범 조성하고, 무청과 박고지를 특화 농산물로 키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뿌리채소단지와 체리·플럼코트 등 기능성 소과류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고품질 인삼 과 오메가-3 기능성 딸기 재배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 군수는 “전국 재배면적의 50%를 차지하는 토란을 곡성의 대표작목으로 육성하고 울금, 생강, 도라지 등 뿌리채소 재배 적지의 이점을 잘 살려 나가겠다”면서 “농업의 6차산업화는 우리 농촌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돌파구로, 소규모 식품가공사업과 농촌체험농장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이어 “미래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품목을 개발하고, 항산화 작물 재배를 활성화해 고부가가치 농업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주민들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산발적으로 흩어진 여러 관광지를 연결지어 ‘점’의 관광에서 ‘선’과 ‘면’ 관광으로 탈바꿈시켜 곡성에서 자고 머물면서 소비하고 가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유 군수는 이를 위해 레일바이크 가상현실콘텐츠 개발, 로즈-카카오 체험관 건립, 인터렉티브 아트 뮤지엄 민자유치, 기차마을부터 시작해 섬진강, 대황강까지 연결하는 수변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또 동악산 명품숲길,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에는 곡성 출신 무장(武將)들의 이야기를 녹여낸 ‘장군길’을 조성하고 곡성출신 국악명인을 기릴 수 있는 국악명인전수관 건립 등 곡성만의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상품화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유 군수는 군민 한 사람도 소외됨이 없는 나눔 복지를 실현하고, 모두가 행복한 곡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무엇을 해주는 것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마음에서 진정한 복지는 시작된다”며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생활 공동체가 되도록 하고, 경로당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작업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저소득층, 장애인, 어린이, 결혼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 챙기고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가다듬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배려도 약속했다.
또 매주 오지마을을 순회하며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반’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유 군수는 “장미축제 때 히트를 쳤던 ‘장미화관’을 농한기 경로당의 노인들의 손으로 직접 제작하게 해 판매함으로써 겨울나기에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면서 “결혼 이민자가 우리 지역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고, 취약계층 아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건강, 학습, 정서 발달 프로그램을 제공해 복지의 따스함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이와 함께 문화향유 기회와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해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도 해소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작은영화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폭넓게 수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곡성군이 배출한 국악 명인을 조명해 온고지신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악 명인 전수관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유 군수는 튼튼한 안전 위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씨앗을 심고 소중히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안전이라는 기둥이 무너진다면 그 위에 쌓아 올린 어떤 성과도 온전치 못할 것”이라며 “재해위험 교량 개축, 농어촌도로 정비, 마을CCTV 설치를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 지원,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을 확대하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면서 “KTC 성능시험센터와 코레일 연수원을 조기 마무리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군수는 “그동안 우리 군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다했던 군민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죽동생활체육공원을 정비해 주민들이 다양한 자치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면서 “노인대학 등 100세 시대를 대비해 지역 노인들의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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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일요신문> 제1299호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