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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년 졸업파티에 참석한 코비와 브랜디 커플 모습 | ||
이 같은 과정을 가장 가슴 아프게 지켜보고 있는 여자가 있으니 그녀는 바로 코비의 현 부인이 아닌 코비의 전 여자친구인 가수 브랜디. 브랜디는 코비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자 친구들에게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 “설사 코비가 유죄가 된다고 하더라도 항상 그의 곁에서 머물며 계속 사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사건 이후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 부인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코비의 부인이 있어 당분간은 같이 살기 어렵겠지만 멀리서라도 코비를 돌볼 것이라는 게 브랜디의 다짐이다.
곤경에 처한 코비를 향한 ‘일편단심 민들레’ 브랜디는 누구일까. 올해 23세인 브랜디는 배우이자 R&B 가수로 활동 중인데, 얼마 전 음악 프로듀서인 로버트 스미스와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다. 친구들은 입을 모아 “그녀는 항상 코비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의 편에 서있겠다고 다짐한다”고 전한다.
코비와 브랜디는 이미 알 것은 다 아는 사이.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나 몇 차례 데이트를 했던 ‘역사’가 깊은 사이다. 브랜디는 코비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데, 당시 그녀는 그룹 보이즈 투 맨의 멤버인 와냐 모리스와 헤어진 직후였다. 브랜디는 코비의 요청으로 고등학교 졸업파티에 파트너로 참가하기도 했는데 그때의 기분을 그녀는 “내 인생이 끝날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학생의 풋사랑은 이들이 직업을 갖게 되면서 시들고 말았다. 코비는 NBA에 데뷔, LA레이커스팀과 입단계약을 한 상태였고, 브랜디는 음악과 영화, TV를 누비고 다녔다. 아쉬운 대로 전화통화로 서로 연정을 나눴으나 워낙 주목받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라 그것조차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웠다.
이후 코비는 2001년 지금의 부인인 미모의 고등학생 바네사 레인과 결혼했고, 브랜디는 프로듀서 로버트와 결혼했다. 그러나 각자의 가정을 가졌음에도 코비를 향한 브랜디의 연정은 결코 식지 않았다고 한다. 브랜디는 코비가 자기에게 딱 맞는 남자라고 생각해왔는데 그가 결혼을 하자 큰 외로움을 느꼈다.
브랜디의 코비를 향한 열정은 그가 법정에 서는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하자 다시 불타기 시작했다. 브랜디의 한 친구는 “코비의 성폭행 사건에 브랜디는 무척 쇼크를 먹었다. 하지만 그녀는 코비를 끝까지 믿고 있다. 왜냐하면 잠시 사랑을 나눌 당시 그는 너무나도 완벽한 남자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입방아에도 불구하고 브랜디의 친구들은 두 사람의 재결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