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올해 회갑을 맞은 전남 함평군 주민들이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내놨다.
3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정유회(회장 최붕균. 사진 왼쪽)는 군이 조성하는 인재양성기금에 57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회갑을 맞아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아 회원 1인당 10만원씩을 갹출한 것이다.
정유회는 1957년 정유년에 태어난 군민의 모임으로 회원은 57명이다.
이들은 지난 1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함평군정유회 회갑연 한마음잔치’를 개최했다.
최붕균 회장은 “‘회갑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은 해보자’는 회원들의 뜻이 있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십시일반 모은 돈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호 군수는 “뜻 깊은 날에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큰 선물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인재양성기금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지원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동량을 키울 목적으로 지난 1993년부터 조성하는 장학금이다.
안 군수가 취임한 민선 5기부터 적립액을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확대하고 장학기금 확충에 힘을 쏟은 결과 지금까지 48억4천100만원을 적립했다.
지난해에만 147명에게 1억여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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