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2013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남에선 2013년 5명, 2014년 1명, 2015년 9명, 2016년은 9명(잠정통계)이 발생해 총 24명의 환자가 확진됐다.
이 기간 전국 확진환자는 339명이다.
진드기 매개질환은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 면역력이 약한 노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조기 인지나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치사율 10∼30%)에 이를 수 있어 농촌지역 고위험군은 주의가 요구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예방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매개 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국내 서식하는 진드기가운데 일부(약0.5% 이하)에서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물렸다고 다 감염되는 것이 아니지만 야외활동 시 반드시 적절한 개인 보호 조치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1~2주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38~40℃),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혈소판 감소, 신경학적 증상(경련․혼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후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질병정보 모니터링을 상시 운영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야외활동자나 농·축업 종사자는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지켜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안내 교육 및 홍보자료를 시군에 배포하고 지역 주민에게 홍보 안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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