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 베이커리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에 위치한 ‘에로틱 베이커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뭔가 ‘야릇한’ 냄새가 풍기는 빵집이다.

우선 진열대에 있는 빵만 보아도 대번에 이곳의 빵이 그저 그런 빵과는 다르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남성의 ‘그곳’과 여성의 육감적인 몸매, 엉덩이 등을 본떠 만든 빵들로 가득한 이곳은 요즘 산티아고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폭발인 빵집이다.

빵집 주인인 루치오 페날로차는 “손님의 90% 이상이 여성들이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이 줄을 잇는다고 귀띔한다.

또한 그는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에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얼굴을 붉히면서 들어오길 꺼려했다.

하지만 지금은 단골 손님도 많이 늘었을 뿐더러 모두들 당당하게 들어와 원하는 빵을 사간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점점 더 대범해진 손님들은 아예 원하는 모양을 그려와서 따로 주문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점차 빵집을 찾는 남성 손님들도 늘어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