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출산율·청년 돌아오는 전남·관광 등 정책 강조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1일 “인구 감소 원인 분석을 다각도로 해보고 귀농귀촌 확대와 출산율 제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관광 등 각 부서별로 할 수 있는 모든 대비책 마련에 몸부림을 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토론회에서 “전남 인구 200만이 붕괴된 지 7년 만에 190만이 붕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그동안 출산율을 높이려고 노력했지만 산모가 적어 출생아 수가 줄고, 고령화로 고령자 사망은 늘고, 교육 또는 기업 여건의 불비로 청년층이 유출되는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어려운 추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원인 분석을 다각도로 해보고, 해볼 만한 대책이 무엇인지, 인구문제 대처 시스템에 보강할 요소는 없는지, 기존 정책 중 보완할 것은 없는지, 새로 도입할 것은 없는지 등을 포함한 모든 대비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일본 역시 지방의 인구감소 문제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있든 없든 도시민들을 돌아오게 하는 정책, 출산율 제고정책 등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점, 특히 지방의 활력 회복을 위해 관광에 제일 역점을 두고 있는 점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자동차 보급 노력도 독려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하면서 전기버스 도입 얘기가 나왔다”며 “시군에서 교체가 임박한 군내(시내)버스가 몇 대나 있는지 등을 파악해 빨리 대처하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의 에너지산업 발전 10개년 계획의 가장 큰 핵심이 2015년까지 10년 사이에 50개 섬을 탄소 제로 및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전기버스는 탄소 제로섬 조성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전남의 섬은 크지 않고 직선도로도 많지 않아 전기버스 도입에 용이한 만큼, 섬을 가진 군지역의 군내버스 가운데 차령을 넘은 버스가 얼마나 되고 언제쯤 교체할 계획인지 등 현황을 파악해 실행에 나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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