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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이미 지난 4월 후세인의 DNA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었다. 그러나 의문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미 잠적한 상태였던 후세인의 DNA를 채취할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후세인이 거처하고 있던 궁에서 후세인의 머리카락이나 칫솔, 빗 등 여러 가지 생활용품에 묻어있거나 붙어있던 잔존물 등을 통해 후세인의 DNA를 미리 채취해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7월22일 사망한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 등 직계 가족들로부터도 DNA를 채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채취해둔 DNA와 후세인 검거 때 새로 채취한 DNA를 비교해 본 결과, 서로 일치하는 것으로 판명돼 12시간 만에 진짜 후세인 체포를 확인한 것이다.
실제로 이동용 분석시스템과 같은 첨단 장비를 사용하면 5∼6시간 만에 DNA의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DNA 분석 표본은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등 DNA를 이루는 네 가지 염기 30억 개가 사슬처럼 연결된 것으로, 과학자들과 미국의 FBI는 긴 사슬에서 개인 특성이 나타나는 13곳을 서로 비교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한다고 한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