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지운(대표이사 박성채)은 20일 동함평산단에 차창을 완공하고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병호 함평군수, 이윤행 군의회의장, 채무석 중소기업진흥공단전남본부장, 이진수 국제티클럽회장, 한국차계 원로 여연 스님, 이영애 예지원 원장, 장문자 해명다례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함평군 제공>
[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한국식 ‘차창(茶倉)’이 전남 함평에 설립됐다.
‘차창’은 지역 재배농가로부터 원료가 되는 모차를 수매해 보관, 블렌딩, 가공 등의 과정을 거쳐 시장에 차 상품을 내놓는 회사다.
20일 함평군에 따르면 (주)천지운은 안평호 함평군수와 한국차계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동함평산단에 차창을 완공하고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천지운은 총사업비 27억원을 투자해 7천785㎡의 부지에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차 음료, 수출용 차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특히 국내 우수한 품질의 차를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수매해 보관, 병배, 가공, 수출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농가들은 판매까지 도맡아야 하는 부담을 덜고 제다기술의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
중국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박성채 대표이사는 중국의 차창 산업구조를 벤치마킹해 한국 차 원료를 발전시켜 차 산업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로 차창을 설립했다.
박성채 대표는 “국내의 우수한 품질의 차 원료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춤제작해 한국 차 시장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겠다”며 “함평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병호 군수는 “차 산업에 영향력을 가진 기업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면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 테이프커팅 후 중국 전통 가면극, 한국 생활차 시연, 장취호 중국다연 시연 등 다양한 다도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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