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 담양군이 포도 품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포도 신품종 보급에 나선다.
24일 담양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 포도 재배면적은 총 32ha로, FTA 과원 폐업지원 사업, 농가 인력의 고령화, 포도 가격하락 등의 사유로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포도 주산지인 고서면을 중심으로 캠벨얼리 품종을 주품종으로 재배해왔다.
군은 그러나 소비자의 입맛과 기호 변화에 따른 신품종 보급의 필요성과 농가의 요청을 반영해 금년 한해 포도 신품종인 샤인머스캣을 21농가, 2ha의 면적을 대상으로 시범 보급하기로 했다.
샤인머스캣은 일본 아키츠 과수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은 낮으며, 머스캣 향이 나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이다.
포도의 열과성, 탈립성은 낮지만 저장 기간은 거봉보다 길어 판매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최근 충북기술원 포도연구소 김승덕 연구사를 강사로 초빙해 고서 로컬푸드 회의실에서 샤인머스캣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호응도, 소비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번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포도 재배뿐만 아니라 포도주 생산 등 가공과 유통에도 중점을 둔 6차 산업화의 연계로 농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담양 농산물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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