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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국 개소식 장면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총 사업비가 1697억 원으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2019세계수영대회의 총 사업비가 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확정된 총 사업비는 대회 유치 시 승인받은 635억 원에 비해 2.7배 증가한 규모이며, 이 가운데 국비는 482억 원으로 당초 승인된 55억 원보다 8.8배 늘었다.
광주시는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정부와 국제행사 개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은 대규모 국제행사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이를 통해 안정적인 국비 확보의 단초가 마련된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사업비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기업후원 등 자체수입으로 조달하고 부족분은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주어진 총사업비 내에서 불요불급한 지출은 최대한 억제하고 국제수영연맹(FINA)과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사업비 경감 노력은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자체수입 극대화로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대회에 사용할 선수촌 건립은 지난해 송정주공 재건축정비조합과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 착공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장 등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서는 설계 발주를 추진 중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 대회일정에 따른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 대회의 철학과 비전을 담은 슬로건과 공식 엠블럼 등 상징물 개발이 완료되면 홍보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차기 개최도시로서의 대회기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총사업비 협의 결과에 따라 대회 경기시설은 2019년 3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며 “선수촌 부대시설, 경기장 진입도로 등 지원시설도 2019년 6월까지 완료해 시범운영 및 시설보완 등을 거쳐 차질없이 대회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정부의 부정적 인식과 사업비의 대폭 증가로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으로 총 사업비를 확정했으며, 정부가 국비 추가 지원을 약속한 만큼 U대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주수영대회를 명품대회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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