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등 일원에 6개 작품 설치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매곡동 매산등 일원에 6개 작품을 설치했다. 올해도 앨리스(대표 허명수)와 디투문화공동체(대표 이강숙) 작가팀과 함께 응모한 작품이 선정돼 국비 7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마을미술프로젝트는 6개의 미술작품으로 기획해 설치했다. 100년의 기독교 선교 역사를 품은 매산 등을 배경으로 초기 선교사들의 교육·의료 봉사와 우영마을의 효자비에 얽힌 희생 이야기에서 천사의 이미지를 도출해 형상화했다.
올해는 작년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치유와 소통의 의미를 새롭게 담아 6개의 미술작품을 기획했다.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과 마을주민 3000여명이 참여하는 마을미술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순천시와 작가팀은 앞으로 마을미술프로젝트 주관처와의 컨설팅을 통해 작품기획안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미술작품의 제작과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주민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지역민 누구나 문화적 자긍심을 느낄만한 마을미술의 명소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폭넓고 다양한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의 예술 향유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2009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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