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불과 27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소녀 매들린 만(15)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당시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280g의 몸무게로 태어나 어렵사리 목숨을 부지했던 매들린은 지금 시카고에서 건강한 소녀로 성장해 있다.
하지만 현재 140cm의 키에 27kg의 체중인 매들린은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분명히 왜소한 것은 사실. 그렇긴 해도 남부럽지 않은 건강한 체력을 지닌 것은 물론이요, 학교성적도 뛰어나 전 미국 내 또래 학생들 사이에서 상위 20%에 속할 정도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조산아’로 기록되어 있는 매들린이 이처럼 건강하게 성장한 것은 사실 보기 드문 경우. 출산시 500g 이하인 조산아들의 경우 대부분 목숨을 잃거나 혹 살아 남는다 하더라도 점차 자라면서 신체의 일부가 마비가 되거나 시각장애자가 되는 등 후유증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