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도서관·아르코공연연습센터 개관 예정
미술관 작은 음악회 공연 모습 <광산구 제공>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광산구 소촌농공단지에 자리 잡은 소촌아트팩토리가 문화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문화향유 기반 시설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광산구는 “지난달 펼친 공연과 전시, 체험 등 3개 프로그램에 시민 300여 명이 찾았다”고 7일 밝혔다.
소촌아트팩토리는 5월 한 달 동안 ‘미술관 작은 음악회’, ‘별이 쏟아지는 밤’, ‘‘럭키장터@소촌’을 개최했다.
무대 위 예술인의 공연을 감상하는 평면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공연자와 관객의 교감, 시민이 문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거듭나는 입체 구성으로 각각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미술관 작은 음악회(5월 27일)는 40여명의 가족 단원이 연주자로 참여한 오케스트라 연주였다. 고전부터 뮤지컬 삽입곡까지 장르를 넘나든 선곡으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별이 쏟아지는 밤(5월 30일)은 음악공연과 음식으로 아프리카를 오감으로 느끼는 행사였다. 아프리카 선율 악기 고니와 타악 공연 그리고 모닥불에 구운 서아프리카 바비큐 시쎄로 관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예술을 무대에 올린 기획력과 모닥불을 소재로 한 낭만의 조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같은 날 진행한 럭키장터@소촌에서는 시민 예술가 25명이 각각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커피 핸드드립, 타로카드, 네일아트, 수공예 제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관객에게 제공했다.
30일 별이 쏟아지는 밤에 참가했던 박정근(46) 씨는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고 아프리카 문화도 맛보고 느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며 “산업단지에서 문화와 예술을 접하는 곳이 있어 마치 보물섬이 지역에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소촌아트팩토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 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이듬해 12월 문을 열었다. 유노유호 도서관과 광주·전남 최대 공연 연습장 ‘아르코공연연습센터@광주’가 조만간 개관할 예정이어서 그 기능과 활용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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