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지자체와 자매.우호결연···“민간주도 실질적 교류협력에 주력”
보성군청 전경
[보성=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 보성군이 녹차관광수도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 간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7일 보성군에 따르면 민선 6기 들어 서울 용산구, 동대문구, 성북구와 인천 동구, 경기 여주시 등 수도권 5개 지자체를 포함해 7개 지자체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11개 자치단체와 자매 또는 우호결연을 맺고 있는 등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이들 지자체와 민간 주도의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교류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은 물론, 문화행사 및 농특산물 판촉행사 등을 추진해 전국 각지에 보성의 친환경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로 확대를 꾀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등을 운영해 7천900여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2015년과 2016년에는 해풍먹고 자란 맛좋은 보성감자 55t을 판매, 8천7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군의 교류협력 강화 방침은 수시·정기교류를 통해 각종 축제 행사시 역사·문화·관광명소를 적극적으로 알려 잠깐 스치는 관광이 아닌 머물며 즐기는 관광으로 연결하겠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를 비롯한 결연 지자체의 산하 및 민간단체가 세미나, 워크숍 등을 보성에서 개최했다.
이에 따라 제암산자연휴양림, 보성차밭, 한국차박물관, 봇재, 율포해수녹차탕 등의 관광명소가 각종 행사장소로 각광을 받으며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군은 더 나아가 읍·면·동까지 교류를 확대해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2개 읍면 중 6개 읍면이 도시권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펼쳐 지역 농특산물 판매에도 성과를 내며 농가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성읍은 2011년 안산시 초지동에 이어 2015년 울산시 신정5동과 결연을 맺어 축제와 워크숍,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방문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피해위문 등 따뜻한 자매의 정을 나누며 우호교류도 다지고 있다.
이밖에도, 벌교, 복내, 조성, 득량, 회천 등 5개 읍면이 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12읍면이 모두 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민간 주도의 교류도 추진된다. 군은 올해 신규시책으로 ‘마을 자율 인연맺기’을 추진, 6개 단체가 민간자율로 교류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민간주도의 교류행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민간단체의 실질적인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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