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셴코 대통령은 골동품 마니아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51)이 못 말리는 ‘골동품 마니아’라는 사실은 우크라이나 국민이라면 다 아는 사실. 빡빡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틈만 나면 벼룩시장이나 골동품 가게를 이 잡듯이 뒤지고 다니기 때문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절대로 값을 깎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껏 단 한번도 상인들과 흥정을 하지 않고 부르는 대로 돈을 다 주는 까닭에 골동품 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고. 또한 그가 한번 들렀다 간 골동품 가게는 하루 아침에 유명세를 타게 되는 것은 물론이요, 다음 날이면 어김 없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등 ‘대박’이 나기 일쑤다.

물건을 사면서 상인들과 정치나 일상생활의 고충,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듣는 것도 그의 취미 중 하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