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고릴라 있다’
브라질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나우두(29)의 옛 연인인 파브욜라 프란코이스(22)가 폭탄선언을 했다. 곧 출간될 예정인 <천재, 그리고 보통 남자>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자신과 호나우두의 성생활을 적나라하게 기술한 것이다. 여기에는 호나우두의 성생활 외에도 다정한 연인으로서의 모습 평범한 한 남자로서의 모습, 그리고 천재 축구선수로서의 모습 등 다각도에서 바라본 ‘인간 호나우두’의 모습이 고스란히 실릴 예정이다.
‘미스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이자 모델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미모가 출중한 프란코이스는 현재 개인 트레이너 겸 부동산 중개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호나우두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3년.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갔다가 호나우두를 알게 된 그녀는 한동안은 그저 친구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당시 부인이었던 밀레네 도밍구스와의 불화를 언론에 공식적으로 시인한 후부터 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졌다.
프란코이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던 호나우두를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심지어 몇 주 동안은 동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책에서 이런 동거 사실을 밝히면서 “지난 2003년 5월부터 9월까지 마드리드에 있는 호나우두의 저택에서 함께 생활했다. 당시 그는 아직 유부남이었지만 그런 것은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브라질로 돌아오면서 관계는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전화 통화는 매일 했지만 떨어져 있는 거리를 메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것. 하지만 호나우두는 로맨틱한 사람이었다. 고향으로 떠나는 그녀에게 “절대로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는가 하면 늘 자신이 먼저 그녀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애정을 확인하곤 했다는 것. 이에 그녀는 자서전에서 “그는 내가 지금껏 알고 지내던 사람 중에 가장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자였다”고 썼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대목은 침실에서 가진 둘만의 은밀한 시간일 것이다. 호나우두를 ‘고릴라 일곱 마리’에 비유한 것처럼 그녀가 말하는 침대에서의 호나우두는 가히 ‘최고’였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호나우두는 한마디로 ‘섹스 머신’이었다. 아무리 해도 지칠 줄을 몰랐으며, 항상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야생마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처럼 침대 위에서도 정열적이고 격렬했다는 것.
현재 출간이 더뎌지고 있는 까닭은 그녀의 동의하에 호나우두의 변호인단이 책의 내용을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자신과 호나우두의 공동 자서전의 성격이 강한 만큼 호나우두측에게도 수정할 권한을 준다는 것.
한편 호나우두는 지난 5월 모델 출신의 다니엘라 시카렐리(23)와 약혼 86일 만에 파혼한 후 법적으론 줄곧 혼자 지내고 있는 상태.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얼마나 수많은 미녀들 사이를 오가며 여성편력을 과시하고 있는지 도무지 다음 짝을 점칠 수조차 없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