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정대현, 서의태 프로필. 사진=넥센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간 1: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넥센은 7일 kt로부터 좌완투수 정대현과 서의태를 받고 내야수 윤석민을 내주는 조건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양 팀은 이번 트레이드로 팀의 부족한 부분을 각각 보강했다.
우타 거포 윤석민은 프로 생활 중 세 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그는 2004년 드래프트 2차 3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2년 109경기 출전, 10홈런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그는 2014년부터는 넥센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34, 114안타 19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윤석민을 받게 된 임종택 kt 단장은 “윤석민은 우리 팀에 필요한 중장거리 타자”라며 “팀 중심 타선 강화로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7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kt는 오정복을 제외하면 현재 타자 중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없어 공격력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넥센으로 향하는 정대현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으로 12경기에 출전, 2승 7패를 기록했다. 특히 첫 두 경기에서는 1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서의태는 201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서 kt에 지명돼 아직 1군과 퓨처스리그 경험이 없다. 키 195cm에 몸무게 120kg의 당당한 체구로 기대를 받고 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우리는 이번 트레이드로 두 명의 좋은 좌완투수를 얻게 됐다”며 “두 선수 모두 좋은 자질을 갖춰 구단 육성시스템으로 가다듬는다면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대현과 서의태는 오는 8일 2군인 화성히어로즈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