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핫셀호프 가정폭력 피소

‘키트, 나 좀 구해줘~’

	▲ <전격 Z 작전>의 데이비드 핫셀호프.

‘전격 Z 작전’ ‘SOS 해상 구조대’ 등에서 정의로운 모습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렸던 데이비드 핫셀호프(53)가 이혼한 전 부인으로부터 가정폭력범으로 고소당했다.

지난 1월 16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으로 전 부인 파멜라(42)와 갈라선 그는 현재 이혼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태. 부인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을 구타하거나 욕설로 멸시를 하는 등 가정 폭력을 일삼아왔다.

파멜라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해 12월에는 나를 강제로 잡아 끌어서 자동차 안으로 밀쳐 넣었다”고 주장했는가 하면 “한번은 폭력 끝에 내 코를 부러뜨리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그녀는 두 딸 앞에서 자신을 ‘매춘부’ ‘저속한 계집’ ‘마약쟁이’ 라는 등의 욕설을 퍼부으면서 굴욕감을 주었다고도 주장했다.

	▲ 데이비드 핫셀호프와 전 부인 파멜라.

문제는 이혼을 결심한 후에도 끊이지 않았다는 것. 지난 2월 자동차를 몰고 전 부인의 집으로 들이닥쳤던 그는 아예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와서는 보석류를 빼앗아 가기도 했다. 그후 신변의 위협을 느꼈던 전 부인은 경호원을 고용했으며, 핫셀호프는 결국 LA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핫셀호프의 주장은 다르다.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그는 전 부인의 정신상태를 문제 삼고 있다. 전 부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는 그는 심지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일 그의 이런 폭행 혐의가 전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가 입을 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 쌓아왔던 ‘정의로운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칠 것은 물론이요, 거액의 위자료를 지불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