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짝퉁 구별법

요즘 생산되는 짝퉁들은 워낙 진짜 같은 것들이 많아서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식별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점점 더 비슷한 재질은 물론,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 상표를 만들어내는 귀신 같은 솜씨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꼼짝 없이 당하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는 법. 정품과 비품을 구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들을 숙지해둔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보증서·제품설명서를 본다
일단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가장 먼저 보증서와 제품 설명서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만일 있다면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있는 설명서를 자세히 살펴 본다. 단 한 군데라도 철자가 틀린 곳이 있거나 문맥이 맞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 가짜다.

▲안감을 살펴본다
비록 겉에 부착된 상표나 로고가 진짜같이 보이더라도 안감을 꼭 확인해 보도록 한다. 위조품의 경우 안감에는 상대적으로 덜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안감에 부착되어 있는 상표가 눈에 띄게 허술하거나 안감의 바느질이나 마무리가 엉망이라면 이는 당연히 위조품이다.

▲포장지도 눈여겨본다
제품 자체는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제품 상자나 비닐 포장지의 질이 떨어진다면 한 번 의심을 해봐야 한다. 가방의 경우 비닐 포장지가 뻣뻣하거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면 가짜일 확률이 높다. 또한 나이키 등 운동화를 살 때에는 상자도 유심히 살펴 본다. 만일 상자가 접착제로 접합돼 있으면 가짜다. 진품 상자는 접착제 대신 하나의 마분지를 접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신발은 밑창을 살펴본다
운동화를 구입했을 경우 밑창을 유심히 살펴본다. 본드 자국이 군데군데 있거나 뻣뻣하면 가짜다. 반면 진짜 제품은 밑창이 부드럽고 잘 구부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즈를 살펴본다
혹시 터무니없이 큰 사이즈가 있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가령 XXXXL 사이즈 같은 옷들은 웬만한 정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