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힘 모아 ‘동서 대동맥’ 마련 기대”
이날 행사는 윤장현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박주선 국회 부의장, 최경환 국회의원,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김상훈 국회의원, 정병석 전남대 총장, 김상동 경북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20일 오전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서 문재인 정부의 영호남 상생 공약인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대학총장,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 위원들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윤장현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추진협의회는 양 시 시장,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21명(대구 12, 광주 8, 전남 1)과 지역을 대표하는 경북대, 전남대 총장, 기초 자치단체장, 상공회의소 회장, 시민대표 등이 지역별로 23명씩 총46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우리나라 국가 기간 교통망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 정책으로 인해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돼 오면서 국토 동서축의 교통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양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시점에서 오래 전부터 노력해 왔던 광주∼대구 간 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을 위해 양 지역 시민들의 뜻을 모아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첫발을 내딛는다”면서 “새로운 철도가 건설되면 호남과 영남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하며 양 지역 경제·문화 등 다양한 교류 촉진, 국토균형발전 등 대의를 실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달빛내륙철도가 하루속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광주와 대구를 잇는 희망의 철도로 건설되기를 기원하는 150만 광주시민과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해 본 선언문에 서명한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에서 대구까지 191㎞의 고속화철도로, 건설이 마무리되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형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주시는 내륙철도 건설 영향권이 광주시, 대구시, 가야문화권 17개 시․군 자치단체가 들어가는 만큼 지역철도망과 연계해 수도권으로의 집중과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일로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대구와 광주 간 교통망 구축은 동서축 형성은 물론 중부경제권에 대항하고 지방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014년부터 대구와 함께 내륙철도건설을 논의하면서도 상상만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현실화됐다”면서 “지금까지 광주와 대구가 달빛동맹으로 상생의 역사를 써왔다면 이제부터는 더욱 힘을 모아 동서 대동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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