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나무…지역 도입․적응 시험 통해 6차 산업화 속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0일 아열대 수목인 모링가나무 산업화를 선점하기 위해 ‘모링가나무 재배 기술’ 특허권을 강진 소재 ㈜남도농산에 기술이전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링가나무는 인도가 원산지다.
국내에서는 재배 기술이나 기능성 분석 등이 체계화되지 않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지난 2015년부터 종자를 직접 파종해 생육 밀도별 생장량과 기능성분 증대를 위한 시비시험 등을 추진했다.
이어 미네랄과 아미노산, 항산화 계통의 기능성 성분 연구 결과를 올 4월 특허출원(출원번호 제2017-0053406) 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순천·장흥·완도 등 20여 농가에서 3ha정도를 재배했고, 올해는 8개 시군 42농가에서 16ha정도를 재배하고 있다
오송귀 소장은 “전남에서 재배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선점해 농가 소득의 기반을 다지고, 주로 잎을 수확해 차, 분말, 환 등 1차 가공판매에서 벗어나 2차적으로 음료나 향장류 등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 지역 관광상품으로 확장하는 등 6차산업화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남도농산은 2006년 강진 작천면에 설립해 여주 티백차와 작두콩, 돼지감자, 우엉 등의 건강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식용곤충 거저리를 이용한 건강식품을 고속도로 휴게소 및 미국 시장에 판매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병하 남도농산 대표는 “모링가나무 재배기술을 이전받아 수입 모링가 제품이 아닌 전남 친환경 지역에서 생산된 모링가로 음료 제품을 생산해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로 역수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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