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야외 활동 때 긴 소매 옷 입기 등 각별한 주의 당부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에서 밭일 작업을 하던 이 여성은 발열, 근육통 증세로 해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장애가 발생해 24일 광주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고 25일 숨졌다.
혈청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올 들어 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70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165명, 전남에서는 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6∼10월에 주로 야외활동이 많고 면역력이 약한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치사율이 10∼30%로, 조기 인지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농촌지역 고위험군은 주의가 요구된다.
SFTS에 감염되면 발열,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증상,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경련·혼수 등 신경증상, 출혈 등이 생긴다.
이와 함께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고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SFTS를 예방하려면 풀숲이나 덤불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은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순석 전남도 보건의료과장은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질병정보 모니터링을 상시 운영하는 등 예방에 온힘을 쏟고 있다”며 “야외활동자나 농·축업 종사자는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지켜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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