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사업(광주송정∼목포) 가운데 광주송정∼고막원 구간 기존선 고속화사업의 전기분야 공사를 31일 본격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분야 공사는 전차선, 신호, 통신시설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고속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당초 160km/h급에서 설계속도보다 높은 250km/h급으로 교체하고, 변전소용량도 증설해 열차운행의 효율성을 개선한다.
고속열차를 안전하게 자동 제어하는 신호설비는 국토교통부의 안전성 형식승인과 철도분야 국제 안전·신뢰성 인증 최고등급인 SIL4(Safety Integrity Level 4)를 획득한 신형설비가 최초로 도입된다.
또한 철도통신용 광케이블은 이중화(선로 상·하선에 각각 부설)해 고속열차운행에 따른 상시 영상·음성통화 품질을 향상시키고 FM과 DMB 방송설비를 설치해, 비상사태 발생 시 승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18년 12월까지 1천897억원을 투입해 광주 송정~고막원 구간의 기존선 고속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기분야 사업은 380억 원이 투입되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열차의 속도가 160km에서 230km으로 빨라지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기공사의 착공으로 지역 근로자, 장비, 자재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희광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장은 “광주송정∼고막원 공사뿐만 아니라 고막원∼목포 간 고속화사업도 완벽하게 건설, 빠르고 안전한 호남고속철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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